-게2
참고
주로 구어에서, '이다', 동사와 형용사 또는 '-으시-', '-었-' 뒤에 붙여 쓴다.
품사
「어미」

1. (두루낮춤으로) 앞의 내용이 그러하다면 뒤의 내용은 어떠할 것이라고 추측해 물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.

  • 이 병에 든 게 약이면 내가 먹은 음료수가 약이게?
  • 쌍둥이 언니가 이렇게 예뻤다니 그럼 너도 예뻤게?
  • 빨간색 가방을 든 사람이라고 했으니까 저 애가 민준이 동생이게?
  • 가: 이 신발 가격 좀 봐. 정말 비싸다. 저 신발이랑 비슷한데 말이야.
    나: 이 신발이 이렇게 비싸다니 그럼 저 신발도 비싸게?

2. (두루낮춤으로) 앞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뒤의 내용이 이루어지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.

  • 이 곡을 연습도 없이 칠 수 있으면 내가 피아니스트게?
  • 키 큰 사람이 다 농구 선수가 됐으면 나도 농구 선수가 됐게?
  • 머리가 좋다고 다 공부를 잘한다면 내 동생도 공부를 잘했게?
  • 가: 너는 고등학생이 수학 문제를 이렇게 많이 틀렸니?
    나: 이 문제를 다 잘 풀면 내가 선생님이게?

주로 반어의 뜻을 가진 의문문으로 쓴다.

3. (두루낮춤으로) 듣는 사람에게 한번 추측해서 대답해 보라고 물을 때 쓰는 종결 어미.

  • 내가 이번 시험에서 몇 점 받았게?
  • 오늘 백화점에서 내가 누구를 만났게?
  • 여름 방학 때 우리 가족이 어디로 휴가를 가게?
  • 가: 오늘 산 옷 세 벌 중에 뭐가 제일 비싸게?
    나: 세 번째 옷이 제일 비싸 보여.

4. (두루낮춤으로) 앞 문장의 내용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때 쓰는 종결 어미.

  • 시험 공부를 다 했나 봐? 이렇게 여유롭게?
  • 누구 생일이에요? 아침부터 음식을 많이 하시게.
  • 일찍 일어나셨나 봐요. 벌써 갈 준비를 다 하셨게?
  • 가: 집에 손님이 오셨나 봐요? 못 보던 신발이 있게.
    나: 응. 서울에서 먼 친척이 오셨어.

5. (두루낮춤으로) 상대의 의도를 물을 때 쓰는 종결 어미.

  • 아직 반도 안 드셨는데 그만 드시게?
  • 네가 좋아하는 반찬을 했는데 밥 안 먹게?
  • 그렇게 열심히 다니더니 이제 학원 안 다니게?
  • 가: 쇼핑할 거 없다더니 옷을 사게?
    나: 응. 세일할 때 싸게 사 놓으려고.

주로 말하는 사람이 의외라고 생각하는 뜻을 나타낼 때 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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